창문 옆 자리에 앉으신 부모님이 팔을 문지르며 '여긴 왜 이렇게 시려' 하십니다. 난방을 올려도 그 자리만 차갑고, 자녀는 괜히 마음이 걸리죠.
손부터 창틀을 더듬어 바람길을 찾는다
먼저 창문을 꼭 닫고 손등으로 창틀을 따라 훑어 보세요. 바람이 새는 줄이 느껴지면 그 자리가 우선입니다. 그래서 새는 느낌이 들면 그 구간을 천천히 다시 훑되, 커튼이나 가구가 막아 착각할 수 있으니 빈 공간에서도 한 번 더 봐요.
틈 모양에 맞는 방식인지 본다
문풍지 외풍차단을 고를 땐 틈이 ‘선’인지 ‘점’인지부터 나눠야 하더라고요. 틈 모양이 먼저입니다. 창과 틀 사이가 길게 뜨면 붙이는 방식이 맞고, 모서리만 비면 채우는 쪽이 낫습니다. 물론 미닫이 창은 여닫는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지도 같이 봐야 하죠.
닿는 자리라면 피부와 청소까지 생각한다
팔이 닿는 창가라면 차단만큼 촉감도 중요해요. 냄새도 봅니다. 손에 걸리거나 냄새가 남으면 금방 떼게 됩니다. 무엇보다 물걸레가 자주 닿는 창틀은 접착이 약해지기 쉬우니, 젖어도 들뜨지 않을지부터 따져 보세요.
왜 창문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와요
창문은 닫혀 보여도 틈이 남기 쉽습니다. 특히 창틀이 조금만 휘거나 먼지가 끼면 밀착이 깨져요. 그래서 바람은 가장 약한 자리로 길을 찾습니다. ‘문풍지 외풍차단을 붙여도 왜 춥지?’가 여기서 나와요.
미닫이는 움직이는 구조라 더 민감하더라고요. 잠금장치가 느슨하면 창이 살짝 떠 버립니다. 대신 창 아래 레일 쪽은 물과 먼지가 같이 쌓여요. 그때 패킹이 눌리거나 닳아 바람길이 생깁니다. 커튼이 흔들리면 이미 신호가 온 셈이죠.
돈 안 들이고 틈을 찾아 먼저 막아봐요

먼저 창틀 청소부터 해보세요. 짧지만 효과가 큽니다. 레일의 모래 같은 먼지가 창을 떠받치기도 해요. 마른솔로 쓸고 젖은 천으로 닦아 마무리합니다.
그다음은 닫는 습관을 바꿔 봐요. 창을 끝까지 밀고 잠금장치를 꼭 걸어 주세요. 물론 방충망 틀이 걸려 끝까지 안 가는 집도 있어요. 그럴 땐 방충망을 잠깐 열고 창을 먼저 닫아 봅니다. 의외로 이걸로 시림이 줄었다는 분이 많더라고요.
커튼과 가구도 한번 치워 보세요. 바람이 아니라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창 아래로 찬 공기가 흐르면 다리가 먼저 시려요. 그래서 의자는 창에서 조금만 떼도 체감이 달라지죠. ‘자리만 옮겨도 될까?’를 같이 시험해 보세요.
그래도 시리면 막는 재료를 더해봐요

틈이 길게 이어지면 붙이는 재료가 맞습니다. 얇은 띠를 창틀에 붙여 공기가 지나갈 길을 줄여요. 대신 창이 뻑뻑해지면 바로 떼어 다시 맞춰야 합니다. 움직임이 거칠어지면 부모님 손목이 먼저 힘들거든요.
모서리나 잠금장치 주변처럼 점으로 새면 채우는 쪽이 낫습니다. 말랑한 재료를 눌러 넣어 빈 곳을 메우는 방식이죠. 다만 물걸레가 닿는 창틀은 쉽게 들뜰 수 있어요. 붙이기 전엔 물기를 말리고, 손으로 눌러 접착을 길게 잡아줍니다.
유리 면에서 한기가 강하면 가림을 더합니다. 뽁뽁이 같은 덮개는 바람이 아니라 냉기를 줄이는 쪽이에요. 대신 창을 자주 여닫는 방이면 번거로워요. 앉는 시간대만 임시로 치는 두꺼운 커튼도 방법입니다.
고를 땐 환기와 곰팡이를 조심해요
막을수록 공기가 갇힙니다. 그럼 창에 물방울이 맺히기 쉬워요. 물기는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으니 환기를 같이 묶어 생각하세요. 아침에 잠깐이라도 창을 열어 습기를 빼 주면 한결 낫습니다.
재료를 많이 겹치면 창틀이 젖었는지 못 봅니다. 그래서 닦을 수 있는 구조가 좋더라고요. 떼었다 붙였다가 쉬운지, 끈끈이가 남는지도 살펴보세요. 무엇보다 냄새가 강하면 부모님이 먼저 거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을 확인합니다. 창을 꽉 막아 잠금이 제대로 안 되면 더 위험해요. 대신 바람이 드는 자리만 골라 최소로 손대는 게 낫습니다. 그래도 결로가 심하거나 곰팡이가 퍼지면, 원인 확인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